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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드라큘라’ 정선아 “맨날 떨리는 무대…관객 돈·시간 허투루 쓰게 하고 싶지 않아”

“10년 전보다 지금이 더 슬프고, 더 아련하고, 더 애틋하고, 더 사랑에 잘 빠지게 된 것 같아요.”초연 이후 꼭 10년 만이다. 뮤지컬배우 정선아가 10년 만에 뮤지컬 ‘드라큘라’ 미나 역으로 무대에 오르며 관객과 만나고 있다.그러나 이전과 조금 다른 마음가짐이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 동안 신변의 변화가 생기며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기에 미나 역을 더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됐다는 정선아다. 지난 30일 서울시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한 정선아는 “10년 만에 돌아왔다. 감사하지만 사실 부담도 됐다”며 “‘10년 만에 돌아오는데 잘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첫 공연하자마자 엄청 좋아하더라. 다시 ‘드라큘라’를 선택하길 잘했다는 마음가짐으로 계속하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드라큘라’는 브램 스토커의 동명 소설을 기반으로 400년 넘는 시간 동안 한 여인을 사랑한 드라큘라 백작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지난 2014년 초연해 올해 10주년을 맞았다.초연 이후 10년 만에 미나 역으로 돌아온 정선아. 그는 “모든 작품이 그렇듯 초연, 그리고 창작에는 고통이 따른다”며 “초연 당시 배우들이 진짜 많이 힘들었다. 공연을 무대에 올리기까지 연기적으로나, 대본 분석적으로나 처음이니까 서로 힘을 합쳐 열심히 공부했던 기억이 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이어 “초연 당시에는 힘들었는데 너무 완벽하게 자리를 잡아서 이제는 관객이 사장 사랑하는 뮤지컬이 됐다. 너무 감사하게 10년 만에 함께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미소 지었다. 시간이 흐른 만큼 미나 역에 대한 이해도 달라졌다고. 정선아는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지 않나. 시간이 흐르고 나이를 먹고 세상을 많이 겪다 보니 그때 이해가 안 됐던 것들이 ‘이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미나를 더 이해하고 더 사랑할 수 있게 됐다. 그래서 나는 10년 전보다 지금이 더 슬프고, 더 아련하고, 더 애틋하고, 더 사랑에 잘 빠지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극 중 드라큘라가 전생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나. 그런 부분이 10년 전에는 이해가 안 됐는데 지금은 다 이해가 되고, 이유가 되고, 연결이 된다”며 “10년 전에는 내가 그런 부분을 표현 못해 그런 면들을 보지 못했다면 지금은 조금 더 미나에 빠져 있기 때문에 새로운 면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이러한 정선아의 변화는 결혼, 임신, 출산 등 신변의 변화도 한몫을 한다. 정선아는 “임신, 출산 등이 배우 생활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나도 연기적으로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다시 자리를 찾아온다는 게 엄청 불안하고 부담됐다. 좋고 높은 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더 무서웠다”며 “내가 사랑하는 뮤지컬을 무대 위에서 멋지게 해낼 수 있을까 싶었다. 선배들이 아기 낳으면 몸이 변해서 고음을 내기도 힘들다고 해 ‘예전만큼 노래가 안 나오면 어떡하지?’, ‘정선아 옛날 같지 않던데?’ 등의 이야기를 들을까봐 속상하더라”라고 털어놨다.이어 “그래서 부단히 노력했다. 임신했을 때도 보컬 레슨을 계속 받았고 운동도 계속했다. 나의 노력으로 기량이 이전보다 더 좋아질 수 있고 빛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어느덧 데뷔 22년 차를 맞은 정선아. “관성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데 아직도 무대가 떨리냐”고 묻자 정선아는 “맨날 떨린다. 안 떨릴 때가 없었던 것 같다”며 “뮤지컬은 라이브이기 때문에 다시 할 기회가 없지 않나. 그래서 떨릴 수밖에 없고 그래서 컨디션 관리가 제일 힘들고 어렵다”고 말했다.이어 “무대에 오르는 게 책임감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아파서 공연을 못 했던 적이 있는데 전염병이나 불가피한 상황이 아닌 이상 절대 아프고 싶지 않다”며 “관객이 비싼 돈 내고 귀한 시간 할애해 오는 건데 그걸 허투루 쓰게 하고 싶지 않아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 무게를 더 느낀다”고 했다.마지막으로 정선아는 “여행계획은 잘 모르겠으나 아주 소처럼 일할 계획이다. 많은 작품을 했지만, 또 새로운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많이 기대해줬으면 좋겠다”며 “새롭게 도전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안주하지 않고 계속 노력해서 재미있는 모습 보여주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3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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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뮤지컬 ‘루쓰’가 뭐길래? 선예가 한국행 짐싼 결심

지금이야 국내 음원 차트처럼 미국 빌보드에서 K팝 노래를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10여 년 전만 해도 미국 진출은 가수에게 있어 그야말로 꿈 그 자체였다. K팝의 미국 진출 역사에서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박진영 프로듀서와 원더걸스는 무척 용감한 이들이었다. 미국에서 K팝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하던 시기에 미국 대중음악시장의 문을 연 개척자였다. 어찌 보면 무모한 도전이었을지도 모르지만 결과적으로 K팝의 초석을 다지는데 분명한 역할을 했다. 2009년 10월 ‘노바디’로 빌보드 차트 ‘핫 100’ 진입에 성공하며 ‘메이드 인 코리아’ 아티스트의 진가를 발휘했다.K팝 선구자나 다름없던 원더걸스를 이끌던 리더 선예가 결혼으로 한동안 활동을 쉬다 2년 전부터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다. 선예는 2021년 ‘엄마는 아이돌’이라는 예능을 시작으로 솔로 앨범 발표 등 커리어의 공란을 한줄한줄 채워왔다. 2023년 새해에는 뮤지컬 배우로 새로운 이력을 추가한다.선예는 오는 3월 5일 막을 올리는 창작 뮤지컬 ‘루쓰’(4월 2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의 타이틀롤을 맡아 무대를 밟는다. ‘루쓰’는 구약성서의 한 편인 룻기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되는 뮤지컬 공연이다. 루쓰라는 이방인 여성이 보아스와 사랑을 하며 삶의 역경과 고난을 극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성서의 이야기를 다루지만 남녀간, 고부간, 이웃간의 보편적 사랑을 연기와 노래, 춤으로 경쾌하게 풀어낸다.“오래 알고 지낸 선생님을 통해 제안을 받았어요. 대본을 받아보고 욕심이 나더라고요. 주인공 루쓰를 보면서 내가 지나온 삶의 우여곡절과 조금 비슷한 부분이 있어 공감대를 느꼈죠.”선예는 가슴에서 용기를 한 주먹 꺼내 ‘루쓰’ 오디션에 지원하는데 썼다. 제작사도 선예가 공감했던 캐릭터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에 무릎을 치며 과감히 기용했다. 무엇이 선예와 제작진을 서로 통하게 했을까. 선예는 “용기있는 선택들이 의미가 있더라. 극 중에 루쓰가 보아스를 만나 사랑을 알게 되고, 훗날 시어머니가 되는 나오미로부터 경험해보지 못한 사랑을 받는다. 나 역시 돌아보면 어릴 때 할머니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나오미로부터 루쓰에게, 내 할머니로부터 받은 사랑을 아이들에게 전하는데 영향을 받았다. 그래서 (루쓰는) 꼭 한번 표현해내고 싶은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선예는 캐스팅이 결정되자 주저 없이 한국행 짐을 쌌다. 지난해 11월 중순 남편, 아이들과 함께 입국, 서울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일과 가정을 병행하는 워킹맘으로 변신한 것. 다행히 남편의 전폭적인 지지로 ‘루쓰’의 연습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성격인봐요. 뭔가를 결정하기까지 고민은 많이 하는데 하자고 마음 먹으면 바로 추진하는 스타일이에요. 한 번 들은 노래가 좋으면 100번, 1000번이고 하루 종일 듣거든요. 일도 그래요. 루쓰를 하자고 결정하니 어느새 서울에 와있어요.”지난해 12월 돌입한 뮤지컬 연습은 2023년의 새해가 밝자 80% 이상 완성된 면모를 갖추고 있다. 선예는 첫 연습 당시를 떠올리며 좋아하는 것을 일로 삼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를 깨달았다. 달달 떠는 선예에게 파이팅으로 힘을 준 이는 극 중 파트너이자 연출자 김다현이었다. 알지 못하는 길을 가는 두려움에 ‘할 수 있다’는 밝은 불빛을 비췄다.선예는 “제작진이 할 수 있다고 날 믿어줬다”며 “계속된 믿음의 서포트에 용기를 내 감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년 차의 베테랑 김다현 선배가 연기적으로 도움을 많이 준다”며 “가수로서, 뮤지컬 선배로서 경험담을 무한대로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왜 지금일까. 지나온 시간 동안 뮤지컬 등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있었을 텐데. 무엇이 결혼 10년의 공백을 끊을 수 있게 한 것일까. “그 전에도 하려면 할 수 있었다”는 선예는 “그런데 오히려 지금이 적기”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연기는 살아온 인생의 경험이 바탕이 된다. 노래도 마찬가지다. 시간이 흐르니 내 삶에서 흘러나오는 것들이 연기가 되고 노래가 된다”며 “아이돌 때는 내가 아닌 표현된 작업으로 보여져야한다. 아이돌의 경험만 갖고서는 연기적으로 부족한 면이 있었을 것이다. 지금은 내 변화를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이를 연기로 표현할 수 있기에 자연스럽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선예는 ‘루쓰’의 춤과 노래, 연기에서 무엇보다 멜로 연기가 아직 어렵다. 춤과 노래는 원더걸스 시절 몸에 익힌 기본기로 금방 따라 잡았다. 하지만 보아스와 형성하는 남녀의 케미스트리를 바깥으로 내보이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라고 했다. 선예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설레는 감정은 예전의 기억에서 끄집어내려고 한다. 또 설레는 멜로 드라마를 많이 보고 있다”면서 “최근에 ‘도깨비’를 정주행했다. 김신 캐릭터 너무 멋있지 않냐. 말하고 나니 우리 남편한테 미안하다”며 크게 웃었다.뮤지컬은 선예도 즐기는 문화 생활 중 하나다. 관객으로서 즐기고, 연예인으로 참여해보고 싶은 장르다. “열 세살 때 뮤지컬을 처음 봤거든요. 무슨 장르인지도 몰랐는데 노래와 춤, 연기가 하나로 어우러진 장르가 주는 매력이 엄청났어요. 나도 언젠가 꼭 한 번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렌트’라는 작품인데 김호영 오빠, 정선아 씨 등 황금배역이 나왔어요. 이 때 (김)호영 오빠의 팬이 되어 학을 접어주기도 했죠. 오빠가 방송에서 내 얘기를 하는데 맞아요. 제가 팬입니다. 호호호. 오빠가 요즘 너무 바쁘게 지내던데 보기가 너무 좋아요.”뮤지컬 배우로 변신한 엄마를 따라 한국에 온 아이들은 애니메이션 ‘시크릿 쥬쥬’를 실컷 보는데 신나한다. 엄마가 뮤지컬의 넘버를 연습하거나 화려한 K팝 걸그룹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보다 ‘시크릿 쥬쥬’에 더 만족스러워 한다. “애들이 아직은 관심이 없나 봐요. 그래도 딸이 좋은 게 팔이 안으로 굽는 소리를 해요. 내가 나온 무대를 보고는 엄마가 제일 예쁘다고 해줘요. 고맙고 기특하죠.”선예는 새해 계획이 없는 게 계획이다. 바로 눈앞에 닥친 일들에 최선을 다할 각오다. 선예는 “뮤지컬 배우로 새로운 시작을 하지 않나. 열심히 연습해 초연을 무대에 잘 올리고 싶다. 그렇게 3개월 동안 루쓰로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소박한 소원을 내보였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3.01.0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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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아, 오늘 득녀.."산모 아이 모두 건강해"

뮤지컬배우 정선아가 득녀했다. 정선아의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는 17일 "정선아에게 찾아온 기쁜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한다. 정선아가 금일 오후 서울 모처의 한 병원에서 건강한 여아를 출산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산모와 아이는 모두 건강한 상태로 가족과 지인들의 축복 속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가족들 모두 귀한 새 생명을 맞이하게 되어 기뻐하며, 축하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마음 깊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면서 "언제나 뮤지컬 배우 정선아 씨를 향해 보내주시는 따뜻한 관심에 감사의 말씀드리며, 태어난 아이에게도 많은 축복과 응원 부탁드리다"고 밝혔다. 정선아는 2020년 4월 한 살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렸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5.17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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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안 잠겨” 이하늬, 비현실적 만삭 사진 공개

배우 이하늬가 비현실적인 만삭 사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하늬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제 슬슬 안 잠… 6~7개월”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이하늬는 품이 넉넉한 블라우스에 블랙 스키니진을 매치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산부인 걸 말해주지 않으면 눈치채기 힘들 정도로 슬림한 몸매가 눈길을 끈다. 역시 임신 상태인 뮤지컬 배우 정선아는 “바지 들어가서 좋겠다 언니”라는 현실적인 댓글을 남겨 웃음을 자아낸다. 이하늬는 또 “사진 다 똑같아 보여도 이해해줘요. 오랜만에 샵 와서 신나서 그만”이라며 풀메이크업을 하고 찍은 사진도 게재, 근황을 궁금해하는 팬들을 반갑게 했다. 지난해 12월 비연예인과 결혼식을 올린 이하늬는 올 6월 출산한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3.1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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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김재경 "지성 선배님 바라보며 결혼에 대한 용기 얻어"

이젠 가수가 아닌 '배우 김재경(32)'이다. 지난 22일 종영된 tvN 주말극 '악마판사'를 통해 연기 변신을 시도했고 그 노력을 인정받았다. 어떻게든 파헤쳐서 신을 소화하려고 했던 노력이 통했다. 김재경이 아닌 정의감 넘치는 시범재판부 우배석 판사 오진주로 거듭났다. 선배 지성과의 연기에도 김재경이 보일 만큼 그간의 많은 노력이 직접적으로 와닿았던 작품이었다. 김재경은 "중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려고 노력했다. 감독님, 작가님이 도와줘 고민의 시간이 더욱 값진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인사했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정선아(김민정)를 만나기 전과 후가 굉장히 달랐다. 외적으로 신경 쓴 점이 있나. "일단 선아를 만나기 전 옷의 톤 앤 매너가 바뀌었다. 진주가 그 전엔 화사하고 밝은 소재의 옷을 많이 입었는데, 선아의 제안을 받은 이후엔 각이 잡힌 옷을 많이 입었다. 진주가 선아의 제안을 수락한 건 요한과 가온에게 소외감을 느꼈고 나도 잘하고 싶은데 왜 기회가 없지란 생각 때문이었다. '난 무엇보다 잘 해내서 국민들에게 도움이 될 거야!'란 마음이 강했기에 뭔가 더 갖춰진 느낌을 주기 위해서 정장을 입었다." -지성, 김민정, 진영 등 배우들과 호흡은. "지성 선배님, 민정 선배님 두 분 모두 오랜 시간 연기를 했고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분들이지 않나. 그런 분들과 작업하는 게 기뻤고 두 분 모두 소통을 좋아하는 분이라 내 의견이나 고민을 많이 들어줬다. 정말 복 받은 촬영장에서 촬영했다. 진영이도 가수 활동을 하다 배우 활동을 하는 거라 고민의 공통분모가 많았다. 그것마저 소통할 수 있어 좋았다. 소통이 원활한 현장이라 명쾌하게 해결하며 촬영할 수 있어 좋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시청자 반응은. "'진주가 인간적이야'라고 말해준 댓글을 본 적 있는데 사실 그 부분을 가장 걱정하며 연기했다. 진주만 다른 세상처럼 보이면 어떻게 하지 고민하며 연기했는데 '나라도 저런 선택을 했을 거야'란 글들이 많아 개인적으로 큰 도움이 됐다." -가족이나 주변 지인들의 반응은. "가족들은 가족들만의 기준이 있다. 내가 많이 나오면 이날은 재밌고, 많이 안 나오면 재미가 없었다고 한다. 가족의 주관적인 시선으로 모니터를 해준다.(웃음)" -작품이 사랑받았던 이유는 개인적으로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지금까지 흥행된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히어로물이 사랑을 받지 않았나. 요한이라는 히어로는 선하기만 하고 도덕적이기만 한 히어로가 아닌, 어떻게 저런 행동을 하지 싶을 정도로 극적인 히어로다. 그런데 왜 저렇게 행동했는지 타당성이 느껴진 빌런 같은 히어로였기에 더 사랑을 받은 것 같다." -배우로서 많은 인정을 받은 작품이었다. "아직 '꼬꼬마' 단계라고 생각한다. 지성 선배님은 굉장한 경력과 경험을 한 배우이지 않나. 지성 선배님과 함께 촬영하며 많이 배웠다. 나는 내 캐릭터만 바라보기 급급한 좁은 시야를 가진 사람이라면, 선배님은 큰 그림을 보고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을 챙기면서 연기하더라. 함께하는 배우로서 감사했고 행복한 현장이었다. 나도 저런 멋진 배우가 되고 싶다. 아직은 내가 하는 일만 해도 버겁다고 느끼는데 지성 선배님은 배우이자 아빠, 남편으로서도 살고 있지 않나. 그걸 다 훌륭하게 소화하는 걸 보니 용기를 얻었다. 두려움이 컸었는데 나도 김재경의 삶뿐 아니라 엄마의 삶, 누군가의 아내의 삶도 도전해 훌륭하게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란 용기가 생겼다." -용기와 동시에 결혼에 대한 관심도 생겼나. "사실 이전까지는 내가 결혼하거나 한 아이의 엄마가 되면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할까 봐 무서워서 생각조차 못했다. 지금 하는 일이 너무 재밌고 즐거워서 재미와 즐거움을 좀 더 만끽하고 싶었다. 근데 지성 선배님이 '왜 이렇게 겁을 내냐'라고 하더라. 이게 비현실적이거나 불가능한 일이 아니란 걸 가까이에서 보게 돼 나도 노력한다면 가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됐다." 〉〉인터뷰③에 이어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나무엑터스 2021.08.3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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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아 측 "임신 NO, 관련 기사는 오보" [공식]

뮤지컬 배우 정선아 측이 임신설을 공식 부인했다. 정선아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이먼트는 7일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정선아의 임신 소식은 사실이 아니었다. 임신 소식을 보도한 매체에 수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정선아가 임신 초기 상태로 태교에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기사는 정정됐다. 정선아는 지난 3월 1년 교제한 한 살 연하 사업가와 결혼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식은 생략했다. 당시 정선아는 개인 SNS를 통해 "제 곁에서 힘이 돼 준 마음이 따뜻한 사람과 일생을 함께 하는 부부의 인연으로 함께 행복하게 살기로 결심했다. 중국 상하이에서 친구로 만나 지내오던 저희는 그동안 서로에게 많은 의지와 힘이 돼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정선아는 오는 6월 뮤지컬배우 한지상과 함께 공연 '보이스오브 투 뮤지션(Voice of Two Musician)' 무대에 오른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5.0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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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정선아, 1년 교제 한살 연하 사업가와 백년가약[전문]

정선아가 품절녀 대열에 합류한다. 결혼식을 대신해 양가 가족이 모인 가운데, 평생을 약속한다. 뮤지컬 배우 정선아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14일 "정선아는 1년 동안 교제해온 한 살 연하의 사업가와 지난 3월 결혼식을 가지려고 했으나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기가 길어지면서 결혼식을 대신해 양가 가족과 평생을 약속하는 자리를 가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선아는 조만간 모처에서 가족들과 함께 결혼을 약속한다. 소속사 측은 "진실한 가정을 꾸려 서로를 위하고 이웃과 나누며, 감사함을 배우며 함께 살아갈 것을 약속했다. 인생의 반려자로 새로운 시작을 알린 두 사람에게 축복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002년 뮤지컬 '렌트'로 데뷔한 정선아. 뮤지컬 '맘마미아' '나인' '드림걸즈' '모차르트' '아이다' '광화문 연가' 등에 출연했다. 2013년 제19회 한국뮤지컬 대상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이하는 정선아의 결혼과 관련한 공식입장. 안녕하세요, 씨제스엔터테인먼트입니다. 항상 무대에서 빛나는 연기를 보여준 뮤지컬 배우 정선아의 결혼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정선아는 1년 동안 교제해온 한 살 연하의 사업가와 지난 3월 결혼식을 가지려고 했으나,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기가 길어지면서, 결혼식을 대신해 양가 가족과 평생을 약속하는 자리를 가지기로 하였습니다. 정선아는 조만간 모처에서 가족들과 함께 결혼을 약속할 예정입니다. 두 사람은 진실한 가정을 꾸려 서로를 위하고 이웃과 나누며, 감사함을 배우며 함께 살아갈 것을 약속했습니다. 인생의 반려자로 새로운 시작을 알린 두 사람에게 축복을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더 다양한 작품에서 멋진 연기로 찾아뵐 것을 약속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04.1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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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②] 김준수 "앞으로 내려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해"

뮤지컬 배우 겸 가수 김준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있을 수 있어도, 그의 공연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김준수의 매력은 무대 위에서 가장 빛난다. 무대에서 발산하는 에너지와 특유의 쇳소리 그리고 바이브레이션으로 고음을 시원하게 내지르는 그의 공연은 대체가 불가하다.그가 무대로, 공연장으로 돌아온다. 1년 9개월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이달 초 전역한 김준수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사흘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컴백 콘서트 '2018 웨이 백 시아 콘서트(WAY BACK XIA CONCERT)'를 연다. 뮤지컬 복귀작도 결정했다. 5년 만에 다시 뮤지컬 '엘리자벳'에 출연해 '죽음' 캐릭터를 연기한다. 약 2년간의 공백이 있었지만, 티켓 파워는 여전하다. 단독 콘서트도 뮤지컬도 매진됐다.제대하자마자 쉴 틈 없이 바쁜 김준수를 어렵게 취중토크 자리에 앉혔다. 5년 전 '엘리자벳' 의상이 맞을 정도로 몸무게도 얼굴도 그대로인데 그의 눈빛과 표정은 달라져 있었다. 밝아졌고 더 따뜻해졌다. - 약 2년간의 공백이 있었는데 몸무게도 그대로인 것 같고, 외모에 변한 게 전혀 없는 것 같아요."얼마 전에 리허설을 했는데 옷 사이즈가 5년 전이랑 다 똑같더라고요. 몸무게를 똑같이 유지해서 전역한 건 아무래도 '엘리자벳' 영향이 커요. 의경으로 지낼 때 엄청 살이 쪘어요. 인생에서 제일 높은 숫자를 봤어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앞자리 7자를 봤어요. 놀랐죠. '엘리자벳'은 특히 내가 맡은 '죽음'이라는 캐릭터는 절대 살이 찌면 안 돼요. 아무리 그럴싸한 모션을 취하고 연기해도 살이 찌면 그렇게 보이지 않는 역할이기 때문에 그 몸무게를 맞춰야 한다는 생각에 전역 4~5개월을 남겨 두고 관리했죠. 군대에서 살이 찐 건 먹는 게 낙이었기 때문이에요. 먹으면서 대원들이랑 이야기를 나누는 게 즐거웠죠. 그러다 보니 살이 쪘어요. 전역 4~5개월을 남겨 두고 식단을 조절해서 살을 뺐어요. 내무반에 같이 있는데 혼자 안 먹고, 야식 냄새를 맡으면서 참고 안 먹는 게 얼마나 힘들었는지 몰라요." - 무대가 그립지 않았나요."홍보단이라 노래를 많이 했는데 아마 노래를 활동할 때보다 더 많이 했을 거예요. 근데 좀 달랐죠. 무대를 직접 세팅하고 스피커를 나르는 것까지 직접 했어요. 노래를 아무리 멋있게 해도 관객들 앞에서 기계를 해체해서 마이크 선을 돌돌 말아서 정리하는 모습까지 보여 줘야 했거든요. 예전에는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에만 집중했다면 군대에 가선 무대를 세팅하는 것, 무대를 준비하는 것 등 매니저나 스태프들이 해 줬던 역할까지 다 하면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걸 또 한 번 느꼈죠. 아무래도 마이크나 음향 시설이 뮤지컬 무대나 공연장보다 열악하기 때문에 다 갖춰진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고 그리웠죠. 군에서 생긴 별명이 '똥손'이에요. 머리(스타일링)를 잘 못 만져요. 내가 직접 내 머리를 만져서 무대에 올라가야 했는데 사실 그게 제일 큰 스트레스였어요. 너무 못하거든요." - 이번 단독 공연에서 특별히 준비한 건 뭔가요."입대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공연했던 공연장에서 다시 컴백 공연을 하고 팬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고 특별해요. 1년 9개월 동안 기다려 주신 만큼 더 땀과 열정을 녹여 낼 수 있는 무대를 준비했어요. 원래 앨범 콘서트를 할 때도 발라드와 댄스 비율이 5 대 5였는데 이번엔 3 대 7이에요. 댄스가 훨씬 비중이 커요. 죽지 않는 30대, '특특특'의 저력을 보여 줄 거예요. 연습해 봤는데 너무 힘들긴 하더라고요.(웃음) 모두가 웃을 수 있는 행복한 공연이 되길 빌고, 나도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거예요. 웃음이 왁자지껄하게 나올 수 있는 공연이 되길 바라요." - 뮤지컬 복귀작 '엘리자벳'은 매진됐어요. 늘 공연이 매진됐지만 전역한 뒤 매진되는 건 느낌이 다를 것 같아요."달라요. 매진이 안 될 줄 알았고 안 되더라도 공백이 있었으니까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어요. 또 공백을 떠나서 난 방송에서 어필하는 일이 없었잖아요. 나를 알릴 수 있는 창구가 너무 없다 보니까 앞으로 당연히 내려갈 일만 남았다고 늘 생각해 왔어요. 뮤지컬을 보고 팬이 돼서 가수로 서는 공연을 보러 오는 팬은 있지만, 방송 매체를 통해 나를 알게 되고 나를 좋아하게 되는 경우는 6년 동안 아예 없었던 거잖아요. 그래서 내리막길을 걷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살아왔기 때문에 매진에 연연해하지 않았어요. 그전까지 받은 사랑이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기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이번에 매진된 걸 보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 왜 내리막길을 걷는다는 생각을 하게 됐나요."처음 소속사를 나오면서부터 그런 생각을 하게 됐죠. 요즘에는 신비주의가 안 먹히는 세대고 더 공개해야 하는데 방송에서 날 보여 줄 기회가 없었잖아요. 날 보여 줄 만한 방송 창구가 있었다면 지금 상태를 유지라도 할 텐데 그게 아예 없었으니까 하락할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 거죠." - 하지만 공연장 사이즈가 작아졌거나 뮤지컬 섭외가 안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그 반대잖아요."가끔 방송을 못 해서 느껴지는 주변 환경의 변화가 있어요. 얼마 전 뮤지컬 '엘리자벳' 연습을 하고 강홍석 형이랑 밥을 먹으러 식당에 갔는데 (강)홍석이 형한테만 사인을 받더라고요. 드라마를 보고 팬이 됐다면서요. 난 옆에 그냥 서 있었어요. 그런 것에서도 변화를 느끼죠." - 뮤지컬 배우 겸 연기자인 강홍석씨와 사촌누나가 결혼했죠."(뮤지컬 배우) 정선아 누나가 두 사람과 친해서 소개시켜 줬어요. 평소 좋아하는 형이 가족이 돼서 좋아요. 또 친척 중에서 제일 친했던 사촌누나고, 친척이라고 하기엔 너무 가까운 존재인 누나랑 형이 결혼해서 좋아요. 누나는 학창 시절에 여행도 같이 갔고, 우리 집안이 힘들었을 때도 옆에서 도와주고 같이 놀고 그랬어요. 친척 누나라고 하기엔 너무 가까운, 정말 친누나 같은 존재인데, 둘이 결혼해서 기뻤죠."-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면 결혼하고 싶지 않나요."(결혼)하고 싶긴 해요. 언제 하겠다는 건 아니고, 때는 모르겠지만 언젠가 하고 싶긴 해요.">>3편에 계속김연지 기자사진=박세완 기자장소협찬=가로수길 테이블원 [취중토크①] 김준수 "군에서 '열외' 안 해… 도전이자 특별한 경험" [취중토크②] 김준수 "앞으로 내려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해" [취중토크③] 김준수 "'신서유기' '스케치북' 방송 출연하고파" 2018.11.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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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강홍석, 9월 결혼 "결혼 후에도 좋은 공연 활동할 것" [공식]

뮤지컬 배우 강홍석이 오는 9월 행복한 웨딩마치를 올린다. 강홍석은 9월 26일, 서울 남산에 위치한 웨딩홀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은 일반인인 예비 신부를 배려해 가족, 친지, 지인들만 초대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예비 신부는 음악을 전공한 미모의 재원으로, 뮤지컬배우 정선아의 소개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음악이라는 공감대로 자연스럽게 가까워졌으며, 특히 음악을 전공한 예비 신부가 강홍석의 작품에 아낌없는 조언과 응원을 해주며 서로에 대한 믿음과 애정을 쌓아왔다. 강홍석은 결혼을 앞두고 "아주 특별한 작품인 '킹키부츠' 공연과 함께 좋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쁘다. 정말 큰 힘이 되어주는 특별한 사람과 함께 결혼 후에도 좋은 공연으로 더 열심히 활동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애정 어린 소감을 전했다. 강홍석은 2011년 뮤지컬 '스트릿 라이프'로 데뷔해 실력 있는 라이징 스타로 주목 받았으며, 2014년 '킹키부츠' 초연에서 '롤라'역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2015년 제9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 뮤지컬 스타로 발돋움했다. 2015년 뮤지컬 '데스노트' 로 뛰어난 가창력뿐 아니라 완벽한 캐릭터 해석으로 관객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으며, 오는 9월 개막하는 뮤지컬 '킹키부츠'에서 '롤라'역으로 또 한번 최고의 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연지 기자 2016.07.0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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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포토] 황정음 결혼식 하객들은 뭘 입었나?

바다배우 황정음 결혼식이 26일 열렸다. 김나운이날 결혼식에는 총 700여 명의 하객이 참석했다. 류수영같은 걸그룹 출신 아유미, 육혜승을 포함해 오윤아, 지성, 한그루, 박서준, 류수영, 바다, 김재동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아유미지인의 소개로 만나게 된 황정음과 신랑 이영돈은 열애 인정 약 3달여 만에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 오윤아이날 황정음의 결혼식에는 배우 이순재 주례와 김재동 사회로 진행됐다. 박서준소속사 동료 김준수, 정선아가 축가를 불렀다. 육혜승 한그루변상훈 사진기자 2016.02.2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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